전환사채는 채권으로 발행되지만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금융상품입니다.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주식 전환을 통한 자본이득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. 전환가격은 이 상품의 핵심 요소로,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때 적용되는 주당 가격을 의미합니다.
전환가격은 발행 시점에 확정되며, 주로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. 이사회 결의일, 청약일, 납입일 등 특정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며, 여기에 할인율이나 할증률(프리미엄)을 적용하여 최종 가격이 결정됩니다.
전환비율도 중요한 요소로, 전환사채 액면가 중 얼마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. 최근에는 대부분 100% 전환비율을 적용하고 있어 액면가 전체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.
전환사채 계약에는 '리픽싱(Refixing)'이라 불리는 전환가격 조정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는 주로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.
2021년 12월부터는 사모 발행 전환사채의 경우, 주가 하락에 따른 하향 조정 후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 전환가액을 상향 조정하도록 의무화되었습니다. 조정 범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-100% 이내로 제한됩니다.
전환사채 투자 시에는 다음 요소들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:
전환사채는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수익성을 결합한 상품이지만, 복잡한 계약 조건과 다양한 리스크 요소가 존재합니다. 투자자는 전환가격과 관련 조건을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